코멘트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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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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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릴 막으리

영화 ・ 2021

평균 3.8

감독이 직접 다큐멘터리 제작을 설명하는 화상 회의에서부터 각양각색 다양한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그대로 쫓는 것까지를 그린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3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 3부작이라는 독특한 구성 속에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이 영화는 제겐 <어거스트 버진>과 함께 호나스 트루에바의 훌륭한 청춘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전 영화를 보진 않아서 속단하긴 어렵겠다만 제게 두 영화는 흡사 2부작으로도 보이는데, <어거스트 버진>에서 보여줬던 어떤 감성과 감정이 <누가 우릴 막으리>에선 각자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진솔하게 펼쳐집니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각자 펼쳐지면서도 한데로 모아졌다 풀어지는 면에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마음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관객에게까지 스며듭니다.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던 러닝 타임도 끝에 가면 각자의 이야기를 모두 담겠다는 마음이라 생각해 훌륭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이 영화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생생한 감상으로 남는 것도 이 영화를 더 좋게 하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