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all_Bird

스튜디오 짭쪼롬
평균 3.6
책을 샀다가 책꽂이가 부족해 팔았는데, 다시 보고싶어져서 후회중ㅜㅜ . 이소낙커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래층 사는 쌍둥이 남매중 여자아이가 구운 새하얀 생크림케이크를 갈라보니 빨간 내용물이 쏟아져나왔던 에피소드. 여자아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사친과 썸을 타며 두근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썸은 자신과 친구들의 착각이었고, 사실 남사친은 무리의 다른 여사친을 좋아하고 있었다. 이를 알고 슬픔에 빠진 여자아이와 배신감에 비난하는 친구들. 하지만 그 여사친이 남사친을 좋아한지 더 오래되었고, 자신때문에 졸지에 나쁜 사람이 되어버려서 서로 좋아하는데도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이야기의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방해하는 인물이었구나." 이렇게 생각한 여자아이는 친구들이 싸울때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은 아무 문제없다고, 괜히 죄없는 둘을 비난하지말라며 친구들을 말리고 호탕하게 웃어넘겼다. 그러고서 구운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하나. 하지만 갈라보면 쏟아져나오는 새빨간 앙꼬들. 괜찮은척했지만 괜찮지않아.라며 엉엉울던 여자아이가 생각난다. . 달콤하기만을 바랐지만 달지만은 않았다. 달디단 웃음도 있었지만 짠 눈물과 매운 화와 씁쓸한 좌절도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문을 열고 몇 계단만 내려가면 반드시 누군가가 반겨주었다. 화내고 싸우고 눈물흘렸지만 단 한번도 외롭지 않았다. 어두운 밤, 좁은 방에서 혼자 잠들어도 다음날은 꼭 누군가가 옆에 있었다. 달콤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충분히 즐거웠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