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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ago

더 트루 코스트
평균 4.0
방글라데시 등의 개도국에서 최소한의 안전보장도 받지 못한채 형편없는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삶이 내 감정을 자극하지는 않는다. 응 그러다 사고가 나서 죽기도 한다고? 응 그렇구나 한다. 천명이 죽고 피가 철철나는 화면을 봐도 불쌍하다거나 슬프다는 감정은 전혀 들지 않는다. 자기 처지를 고백하다가 울컥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노동자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다. 우는갑다 한다. 감정론적으로는 더이상 날 설득할수 없을 뿐더러 감정론으로 해결될 수 있을리도 없다. 그럼에도 다큐를 보면서 그들 노동자들의 삶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고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으면서 일하길 바라게 되었다. 그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윤리는 감정이 아니라 옳음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들의 삶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그들 또한 나와 같은 권리를 가져야 마땅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소비는 이루어져야한다. 여기서부터 사회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하기 때문에 바뀌어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