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석미인

석미인

6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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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영화 ・ 2019

평균 4.2

과거도 미래도 없는 곳, 폭격의 시제 속으로 다시 널 끌어안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난 정말 의아했단다. 그곳에서 저항하던 동지들이 돌아온 널 안아 올릴 때 모든 오해는 풀렸지만. 너도 언젠가 중2가 되겠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널 높이 올려든 건 네 이름의 뜻이 하늘이어서 그랬던 거지 별 의미가 없었어. 혹여 너의 탄생 신화에 짓눌린 삶을 살까 봐 하는 말이야. 네 인생의 이야기, 낳지도 않은 딸의 운명을 알고 있던 한 엄마의 이야기를 생각했어. 그녀는 딸을 낳기 위해 이별할 남자와 결혼하고 사별할 딸을 낳았지. 그 아이가 중2가 되었을 때 엄마에게 투정 부리던 글귀가 생각나 찾아봤는데 이보다 숭고한 농담이 있을까 싶더라 "엄마가 나를 낳은 이유는 단 하나, 월급 안 줘도 되는 하녀를 들이기 위해서야. 벽장에서 진공청소기를 끄집어내면서 너는 쓰디쓴 어조로 말하겠지. 맞아, 나는 이렇게 대답할 거야. 13년 전 난 지금쯤 카펫을 청소할 필요가 생길 거라는 걸 깨달았고, 제일 싸고 쉬운 방법이 애를 낳는 거라는 생각을 했던 거야. 자 이제 청소를 시작하렴" 사마가 생떼도 부리고 엄마 말 안듣는 평범한 아이로 크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