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CHUN

여자 이야기
평균 3.2
불안하다. 시종일관 불안하다. 허나 자유롭다. 누구보다 자유롭다. . 전쟁의 억압과 남성의 권위속에서 일탈을 꿈꾸었던 수많은 부인들. 특히나 우리에겐 [자유부인]이 있었으니 결국 자유부인의 반향은 종국에 가서는 국가로 귀속되며, 속히 허영과 퇴폐, 사교춤등을 그만두고 가정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하며 마무리 되었다. 절대 자유롭지 못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라 할수 있겠다. 허나 [여자이야기]의 '라쿠르 부인'은 시종일관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 보인다.(이는 위페르의 연기가 큰 몫을 했지만.) 소위 안나 카레니나, 댈러웨이, 차탈레, 보바리, 엠마누엘 등 동서양의 어떤 부인이 와도(심지어 젤 똑똑한 퀴리부인, 대쪽같은 죽부인이 와도..) 이보다 담대하고 자유롭지는 못했을 것이다. 남편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젊은 청년과의 잠자리를 즐기던 것을 구시대적 사상과의 작별, 새로운 사상과의 결합을 뜻한다라는 대한민국 1세대 평론가들의 90년대 영화평 같은 말들을 제쳐두고라도 이 영화는 '독립적 여성'으로 누릴수 있는 모든것을 누리게 해준다.(물론 감독님께서 단두대 형을 고려하셨다면 그보다 더 큰 자유를 부여했어야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실화였기에.) . 요즘 어마무시하게 뜨고 있는 조던 피터슨의 명강의와 저서를 친구의 얼마전 훌륭한 서평을 인용해 이 영화를 마무리 해 본다. . '삶의 생기는 조용한 고독(질서)이 아닌 시끄러운 혼란(자유)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