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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물

긴 물

7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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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루 코스트

영화 ・ 2015

평균 4.0

생활에 정말 필요한 보험, 가전제품의 가격은 믿을 수 없이 비싸지고 있는데 의류의 가격은 몇 십 년째 동결되어 있거나 오히려 내려갔다. 너무 싼 가격 때문에 옷을 일회용으로 여기게 되고, 버려지는 옷들에서 발생한 문제는 자연과 도상국 사람들의 몫으로 넘겨지고 있다. 우리가 싼 옷을 소비함으로써 치루는 진짜 비용은 무엇인가? 옷을 생산하는데 드는 환경 비용과 인적 비용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말하고 있다. 옷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 목화 농장에 뿌리는 화학물질이 환경과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일지 알 수 있는가? 만드는 과정에서 캄보디아, 인도,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자본주의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삶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어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고 비판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있다. 인간을 효율성의 잣대로 판단하거나, 생산하는데 사용하지 못하는, 즉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을 무시해왔던 모습을 반성한다. 나의 시각과 사고방식에 자본주의가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면 상실감과 동시에 불안함이 든다. 정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과 물건이 많아야 하는 걸까? 그것들이 다른 사람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생활에서 한발 떨어져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가슴이 찢어지는 일을 겪을 수도 있으니까. 자본주의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권력이다. 돈이 있는 곳에 힘이 생긴다. 우리의 소비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예민하게 유념해야한다. 나의 소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주, 성실하게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