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진
3 years ago

암스테르담
평균 2.6
좀 망가졌대도, 아름다운 걸 누려야지 않을까? - 1933년 뉴욕, 버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치료하는 의사다. 신약을 제조해서 직접 복용하다가 쓰러지기 일쑤인 괴짜 버트는 친구 해럴드를 만나 보수가 크고 우리 둘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받는다. 하지만 연대를 창설했던 미킨스 장군님이 갑자기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둘은 장군님의 딸 리즈로부터 장군님이 자연사했다는 것이 뭔가 미심쩍기에 부검을 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장례가 시작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2시간, 이 죽음의 단서를 밝히기 위한 부검이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참전 용사들을 돕는 사업을 꾸렸던 의사 버트와 변호사 해럴드 그리고 간호사 발레리의 세 인물을 중심으로 꾸려나가는 영화다. 등장인물이 꽤나 많은데, 아쉬운 것은 감독의 전작 중 하나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는 감독의 우스꽝스러운 터치가 파격적인 캐릭터의 생동감으로 나타난 반면 이 영화에서는 조잡한 느낌으로만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누명을 쓴 이들의 이야기지만 정작 영화의 결말에 다다르게 되면 지나치게 관습적이고 간단하게 마무리되는 모양새가 영화의 전체적인 감상을 허탈하게 매듭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