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Bella Chae

Bella Chae

4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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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가을

책 ・ 2021

평균 3.4

이주란 작가의 글은 늘 좋다. 그래서 이 책을 들었다. 덕분에 구소현 작가, 권혜영 작가를 알게 됐고 앞으로 오래 가까이 지내게 될듯 하다. 위해, 이주란 유리를 대하는 수현 만큼이나 유리와 수현, 이야기를 대하는 작가의 조심스로운 태도, 망설임 같은 것이 특히 좋았다. 시트론 호러, 구소현 10년차 유령 공선의 까다롭게 독서메이트를 찾는 과정이나, 사적인 공간은 침범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모습, 강령술을 시도하는 지민과 태오에 적극 협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꼭 한번은 효주를 힘껏 끌어안아줄 수 있길. 당신이 시대하는 건 여기 없다, 권혜영 아파트 비상구 계단과 벗어나서도 끝없이 수직 하락하는 물체와 상황 자체에 갇힌 인물을 보며 어쩔지 모른 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