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5 years ago

앙드레와의 저녁식사
평균 4.0
두 명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영화로, 이런 스타일은 문답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에서 종종 봤는데 영화로 들어 오니까 독특하고 독창적인 실험 영화가 되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단조로운 패턴 때문에 재밌는 영화라 딱 말하긴 어려울 순 있지만, 마치 한 권의 잘 만든 책을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어 몰입도가 꽤 높습니다. 두 사람의 숱한 이야기를 보면서 단지 이 영화 속의 인물이나 혹은 연출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너머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아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결국 감독 내면 세계를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입을 빌려 늘어놓는 방식이 탁월한 영화였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얘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점에서도 특별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