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ya

콜보이
평균 2.7
2018년 05월 09일에 봄
19th 전주국제영화제 18.05.10 11시 관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다 뭐다 뭔가 담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끝없이 나오는 살색의 향연과 신음소리는 이야기를 전하는 목적이라고 보기엔 너무 과한듯. 모르는 사람들과 대형 스크린으로 이토록 야한 영화를 함께 보다니, 서로 숨쉬는 소리, 침 넘기는 소리 조심하는 듯. 아즈마의 피학적 성향은 정~말 보기 힘들었다. 나중에는 자극에 무뎌지기 시작하는 와중에도 그 잔인함은 영화 통틀어서 가장 견디기 힘들고 잔인한 장면이라고 생각됨. 아즈마는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어딘가 삐뚤어져있다고, 료는 평범하니 잘 할 거라고 하는데, 료도 평범하지 않다. 그 콤플렉스도 그렇고, 거부감 없이 누구든 수용하는 태도도 그렇고 이미 평범의 수준이 아니야... 제일 정상으로 보이는 사람은, 어쩌면 스테레오 타입이라서 일지도 모르지만, 신야가 제일 멀쩡해보임... 욕망이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구나... 변태적으로 보이고 거부감이 드는데, 계속 보다보니 타인의 의사에 반해 해를 입히는 것만 아니면 그건 그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취향이라는데 뭐라 나무라겠어... 아차 감독의 의도가 이거였나? 그래도 위법은 위법. 료가 두번째 테스트를 받을 때 빠르게 인물의 얼굴 클로즈업 씬이 교차반복되는게 정말 어지럽고 지저분하게 느껴짐. 덜어낼건 덜어내었으면. 덧. 생애 첫 영화제 참석을 <콜보이>로 시작하다니, 참... 몇년 전 읽은 이언 맥큐언의 <체실 비치에서>가 영화화되었다길래! 오로지 그걸 보려는 목적으로 전주 가자!! 한건데ㅠㅠ 고속버스가 도착예상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취소하고 한시간 다음 영화를 선택한 것이 <콜보이>. 어떤 방향성에선 지극히, 엄청나게, 차원이 다를 정도로 순도높은 선택이었단 생각이 든다. 지나쳐서 무뎌질 정도로. 덧2. 별점이 높은 이유: 장르(?)에 충실했기때문. 내 평생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원없이(?) 본 건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