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혜옥

혜옥

6 month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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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부르주아, 자기 고백

영화 ・ 2025

평균 3.3

누군가는 불과 몇 초 속에서 평생을 다시 살기도 한다. 나는 차라리 우리가 시간이나 공간이 아닌 감정의 강도에 따라 살아 간다고 말하고 싶다. 시간 속이든 공간 속이든 우리는 무엇보다 부재함으로 존재한다. 한 번에 오직 한 장소에만 머무를 수 있고 같은 시간속에서도 단 한 번만 존재하지만 우리 자신과는 언제나 함께 있다. 나는 루이즈 부르주아를 40년 넘게 이고 지고 다녔다. 매일이 상처였고, 나는 그 상처들을 회복하지 못한 채 끝없이 짊어졌다. 도저히 고칠 수 없는 구멍투성이 가죽처럼. 나는 실에 꿰이지 못한 나무 구슬들의 집합-그리고 완전히 어리석다- LB-0251, 1957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