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한탄

한탄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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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지

영화 ・ 1991

평균 3.6

[지고이네르바이젠]에서 죽어가는 자의 존재와, 모두들 그 길에 이미 들어서 버렸다는 걸 말해버렸기에, 유메지는 영화 내내 총알이 곧 머리에 박힐 것임을 직감하고 있다. 그래서 유메지의 창작욕은 자신의 삶에 대한 최종서술을 준비하려는 욕구의 발현인데, 이는 궁극의 자기 서술이 창작하는 주체의 의지만으로 가능하다는 자기기만 때문에 번번이 해소되지 않는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흔적은 죽음으로 향하는 매끄러운 길에 남는 흠집말고는 없다. 그 일련의 흠집들이 보여주는 궤적이 보는 이로 하여금 추함과 아름다움이 합일된 기묘한 어떤 것을 산출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