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시대의 유명 화가 다케히사 유메지를 다룬‘ 다이쇼 로망’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여행 중이던 유메지는 호수에서 죽은 남편의 시신을 찾아 헤매고 있는 한 신비로운 여인을 만난다. 이 여인은 자신의 남편이 노상강도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믿고 있다. 여인의 아름다움에 끌린 유메지는 도움을 주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의심을 사고 만다. 고삐 풀린 삶을 이어온 화가의 욕망과 불안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199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