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현

오늘의 웹툰
평균 2.4
일본에서 먹었던 가정식을 기대하며 봤으나 나온것은 김치고추장찌개 나베였습니다. 오늘의 웹툰은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웹툰 만화를 좋아했어서 그 속의 이야기를 다룬 바쿠만이나 원작인 중쇄를 찍자도 재밌게 봤었고, 김세정이란 배우이자 아이돌을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편이였으니까요. 하지만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하면서 너무 과해졌다고 느꼈습니다. 리메이크되어 추가된 한국 드라마적 요소들이 드라마를 망쳤다고 느껴지게 합니다. 1) 주인공 캐릭터의 붕괴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너무 붕괴되었습니다. 원작의 성격을 회사에서는 가지고 있지만 가족이 얽히면 전혀 딴사람이 되고, 유도에서 부상을 입힌 트라우마라는 설정을 추가했으면서 일반인한테 부상을 입힐 유도기술을 팍팍씁니다. 또한 작중 네이버로 여겨지는 회사에 입사를 하는데 성격만으로 된다? 네이버가 아니라 좀 더 작은 웹툰 전용 플랫폼(코미코 같은?)이면 조금 더 현실성 있겠지만, 능력도 없게 묘사되고,(원작은 필기시험을 잘봤다는 묘사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코믹 요소를 위한 주인공이 모르는 부분이 면접에서도 들어나 굉장히 열정만 있고 무능한 묘사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데 네이버에서 계약직으로라도 뽑으면 현실이였으면 난리났을 것 같네요. 이로인해 신대륙작가의 말 그대로 여주인공은 무례한사람이 됩니다. 분명 김세정 배우가 연기도 못하지 않고 예쁜데도 중쇄를 찍자의 여주인공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이 기억에 남는건 당연하겠죠. 2)한국 드라마적 요소의 과한 첨가 작중에서 톤앤매너라는 말이 나옵니다. 근데 톤앤매너에 대한 피드백은 이 드라마가 받아야 할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2-1) 한국식 대기업 사내정치요소 이 걸 넣기 위해선지 네이버같은 거대 플랫폼으로 되면서 설정이 다 꼬이게 됩니다. 어울리지도 않구요. 그리고 거대플랫폼 내 팀이고, 나름 한국 top3 웹툰플랫폼같은 묘사인데 원작과 같은 웹툰팀이 되어서 굉장히 작은 편집부처럼 묘사되면서 설정이 굉장히 이질감이 듭니다. 양쪽의 입장이 공감되었던 원작의 영업부 편집부간의 갈등과 달리 말이죠. 심지어 편집부장이 그냥 민폐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로요. 2-2) 가족, 신파 추가 유도 트라우마, 가족내 에피소드 등도 분위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런 요소가 섞이면서 캐릭터가 희미해집니다. 2-3) 로맨스 요소, 스펙짱짱 잘생긴 남주 뭐 추가되어도 잘 어울린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넣었고 이것도 안 버무려집니다. 3)소재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 원작을 보면서 아 내가 좋아하는 만화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왜 만화가 진행되면서 장르나 스토리가 바뀌는 것들, 만화가 나한테 보여지기 까지의 우여곡절과 그림체변경, 폐간과 탄생 등에 대한 부분을 간접체험하는 부분은 마치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맥주공장에 갈 때의 느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동차 브랜드 파크 같은데를 가는 느낌을 들게 하는 기분좋음이 있었지만 이 드라마는 글쎄요... 4)웹툰 그리고 로컬라이징 만화라는 부분을 로컬라이징과 현대화 해서 웹툰과 웹툰플랫폼으로 리메이크 했지만, 웹툰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을 살릴 충분한 현실 소재들이 많고 각색할 부분도 많았겠지만 이게 웹툰을 소재로만 쓰는구나 라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트레이싱과 표절 논란, 디지털이기 때문에 더 잘 생기는 불펌 문제, 2차 창작 관련 에피소드, 웹툰이 1,2,3....세대로 가면서 생기는 변화에 따른 에피소드 들, 글로벌화와 드라마 영화화 등으로 생길 에피소드, PC논란, 좀 더 다채로운 플랫폼간의 경쟁, 과한 광고논란, 검열관련 에피소드 등 웹툰이라는 생태계가 형성되면서의 역사와 에피소드들이 많았던 만큼 웹툰만 갖을 수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로컬라이징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 설정을 각색해보기 설정을 이렇게만 바꿨어도 훨씬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 찬스 같은 고전 만화에 향수를 갖고 있는 40대 쯤의 네이버를 퇴사한 IT출신 대표, 과거 만화 잡지 편집자 출신 편집장이 차린 소규모 런칭 웹툰 플랫폼. - 옛 잡지시절 작가와 관련 된 에피소드들 - 잡지 만화를 웹툰에 맞추기 위한 갈등. - 편집부장과 영업부장의 입장 갈등을 IT 업계적 요소에 맞춘 갈등 에피소드로 각색 - 서점 관련 에피소드를 거대 플랫폼의 점유 관련 에피소드에 맞춰 각색 - 거대 플랫폼으로 옮기려는 작가들에 대한 에피소드 -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히트작을 어떻게든 만드려는 에피소드나 영화화, 드라마화 에피소드. 등 웹툰과 한국 현실에 맞춰서 각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긴글을 처음으로 코멘트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고 흥미가 있었던 드라마였기에 더 실망해서 그렇기도 하네요. 최근에 봤던 우영우나 스물다섯스물하나 등이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웹툰관련 소재의 드라마가 또 나온다면 좀 더 재밌게 나오길 바라며.. 읽어주실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