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사장
2 months ago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평균 3.7
이것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들을 알고 있다. 조앤 디디온의 <상실>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영화 <바늘을 든 소녀>... 마저 정돈하지 않은 감정으로 마른 가슴 안쪽을 박박 긁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고 전쟁이야기며 고통에 관한 이야기. 2026년의 첫 번째 완독 책으로 만들고 싶어 연말에 공들여 읽었다. 이런 책을 더 만나고 싶어 올해도 바쁘게 읽겠다 다짐한다. 본문에 언급된 "우리의 살을 뚫고 들어가고 다시 빼낼 수 없게 되는 바늘"같은 책들. ㅡ 번역가님 정말 인상적이다. 다른 책들도 찾아 볼 계획. 을유문화가 갓갓갓유... 책 디자인의 제일 목적은 가독성이라고 생각해왔지만 내면과 외면이 한덩어리가 되어 말하고자하는 바를 전달하는 하나의 예술일 수 있다고 읽은 다음에 이해한다. ㅡ 낮은 별점의 코멘트를 보며 우리들의 다름을 다시 느낀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고통을 어떻게 나눌 수 있겠냐는 이 책이 더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