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랑 전혀 관계없는 사람
8 years ago

망내인
평균 3.8
2018년 08월 02일에 봄
아이 가족의 불행이 시작되는 초반부는 너무 잔혹해서 읽기가 힘든 정도였다. 이런 게 요즘 시대의 호러물이라고 생각해왔다. 인터넷 게시판 문화와 조리돌림, 황색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같은 소재들을 중심으로 가져온 소설은 처음 본 것 같다. 상황 설명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지쳤고, 인물이 인물에게 설명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 문화와 기술 관련 부분에서 작가의 설명적 서술에서는, 지금 이 사회는 이렇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우리도 이미 다 안다, 같은 사회에 살고있다고~같은 생각이 자꾸 튀어나왔다. 아녜는 거의 신적인 인물이라 아녜를 따라가며 쾌감을 강하게 느꼈지만, 지금 사회의 모습을, 그것도 기존의 소설에서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을 아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을 넘어선 무언가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