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필름 소사이어티 토크>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전쟁이 왜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건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 건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특히나 여자라는 존재만으로 전쟁 앞에서 얼마나 나약해지는 지도. 우리에게 <귀향>이나 <눈길>이 있었듯, 폴란드에는 <아뉴스 데이>가 있었다. 폴란드 수녀들에게 일어난 참극. 더군다나 믿음과 신념으로 순결을 지켜야만 하는 그녀들이었기에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 하나님의 제물인 '신의 어린 양'이란 뜻의 아뉴스 데이. 영화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담담하게 어린 양들의 선택을 담아낸다. 그 선택은 각각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므로 누구도 탓할 수는 없는 법. - 자그마치 한 사람당 40번이 넘게 그 고통을 당했단다. - 루 드 라쥬는 프랑스인, 수녀들은 폴란드인. 중간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마리아 수녀 역의 아가타 부젝만이 5개 국어를 할 수 있어서 촬영장의 분위기와 실제 상황과 매우 흡사했다고. - <연애담>의 류선영 배우가 게스트로 왔었는데 생각도 깊고, 말도 너무 잘하고, 조사도 열심히 해와서 배우의 내공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다. GV가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고, 진행하는 기자 님도 평론가 같다며 연신 칭찬하셨다. 다음에 다른 영화 GV 게스트로 또 보고싶었을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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