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돌이킬 수 없는, 2013>은 동명의 영화 <돌이킬 수 없는,2002>만큼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 충격적이란 결론은 동명의 영화와 다른 경로에 의해 발생하는데,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육체에의 탐닉은 기존 플롯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돌이킬 수 없는'계기를 제공하고, 이 장면들은 파편화되지만 얇은 실로 연결되지만 동시에 육체가 그 연결의 장애물로서 작용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육체와 감각에 천착하는 것이 90년대 프랑스 영화의 큰 사조 중 하나라고 하던데, 오늘 본 클레르 드니의 두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느꼈던것은 신체(정확히는 육체를) 시각적 미학적으로 잘 담아낸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육체에 의미가 부여됨은 물론이었다. 또한 영상 자체의 세련됨이라기보다는 편집 자체의 세련됨과 침묵과 침묵 사이의 소음의 생생한 사용등이 꽤나 돋보인 영화였다. 평점 4.0 @CinemaTheque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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