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샤프

샤프

4 years ago

3.5


content

소설 보다 : 가을

책 ・ 2021

평균 3.4

올해 소설 보다 봄은 읽다 말았고(김멜라의 <나뭇잎이 마르고>는 읽었고 나일선에서 막혔음), 소설 보다 여름은 아주 잘 읽었다. 전체적으로 작년 소설 보다 라인업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이번 소설 보다 가을의 세 작품 모두 나를 그냥 스쳐 지나간 느낌이었다. 구소현 작가의 작년 문사 등단작을 봤었는데(<요술 궁전>) 나는 그게 더 좋았다. 권혜영 작가의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가 그나마 나았다. 웹툰이나 짧은 영상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고, 요즘 재난 서사를 많이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소설도 하나의 재난 서사로 읽혔다. 주인공이 마침내 옥상에 섰을 때 이 소설은 끝나지만, 바로 그 지점부터 소설의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다. 작가가 후속편을 써주면 좋겠다. 이주란 작가 읽기도 어서 시작해야 하는데, 통 시작을 못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