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J

JJ

7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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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무상

영화 ・ 1989

평균 3.6

홍콩 영화에서 빼놓으면 아쉬운 걸 꼽자면 담배, 도박,의리 정도일까. '지존무상'은 이 셋이 잘 어우러져 슬픈 낭만이 은은하게 배어나온다. 의리라기보다는 우애라고 부르고 싶은 기분이다. (이후 스포 주의 부탁 드립니다) 아해(유덕화)와 아삼(앨런 탐)이 미국의 길거리에서 행운의 동전을 사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힌다. 두 개를 나눠 가지며 동전을 잃어버리면 목숨을 잃는 거라는 아해의 말에 방정맞다며 핀잔 주는 아삼. 둘이서 해맑게 웃으며 투닥거리는 장면이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아련하다. 홍콩 영화에 도박꾼의 말로가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의리 지키려다 몸도,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목숨도 잃고... 언뜻 보면 이러한 이야기 자체가 환상이지만, 결과로 나타나는 내용들은 너무 현실적이게도 느껴진다. 복수라도 했으니 반쪽짜리 승리라도 건져서 다행이라고 하기에는 씁쓸할 뿐이다. 아해가 유품으로 남긴 동전 하나만 아삼 곁에 덩그러니 남아있겠지. 20190129 2nd ps. 유덕화랑 앨런탐 젊음과 잘생김이 액정(폰으로 시청해서)을 뚫고서까지 느껴진다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