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히
3 months ago

벌집과 꿀
평균 3.7
2026년 01월 01일에 봄
읽기 쉬운 책이 아니라서 다소 오래 걸렸다. 어떤 단편은 거칠고, 또 다루는 감정이나 관계가 낯설게 느껴져서 손에서 놓았다 펴길 반복했다. 디아스포라 문학 답게 그들은 일상에 뿌리 박는 일조차 어려워 보였다. 당연한 관계나 인과가 없는 건 그 때문일까. 그럼에도 그들이 이어나가는 반짝이는 외로움과 연대가 있었다. 어떤 점에선 윤회처럼 보였는데, 특정 행위를 반복하거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