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groovie

groovie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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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원

시리즈 ・ 2023

평균 3.1

돌아올 수 없는 것은 결코 돌아올 수 없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다시 용기내어 살아가는 것. 첨밀밀이 많이 떠올랐다. 그 시절만 하더라도 대륙인들에게 홍콩은 꿈,희망,성공의 미지의 땅이었는데... 하지만 그 대륙이 홍콩을 차지하고 파탄난 공간 속 홍콩중국인들 뿐만 아닌 그 외의 '홍콩인'들도 분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 시리즈에서 다루고자 한 expats의 의미는 '주재원'보다는 더 포괄적이다. 어떠한 이유로 그 곳에 장기적으로 (몇달이던 몇년이던) 체류? 살아가고 있는, 여행객이라고만은 또 부를 수는 없는 애매한 위치의 외국인들. 이 곳에서도 고향에서도 이방인, 하지만 이 곳도 그 곳도 고향인 이들의 감성과 마음을 홍콩 사태에 비추어 들여다보려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너희들의 싸움은 아니잖아!"가 맞는 말이지만 이 곳 또한 그들의 고향으로서 맘을 후벼파게 만드는... 외한마디였다. 미도카페에서의 신들은 새로운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 이방인들도 그런 것들과 일상으로 인해 이미 어쩔 수 없는 Hong Konger 홍콩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극 중 니콜 키드먼을 멈추게 한 이유같다. Viva la Vida! ------보는 중 코멘트 미도카페에 가보고 싶은 이유가 생겼다. 영화는 pc가 가미된 포스트 하이퍼 네오 오리엔탈리즘(?)같지만... 그래도 세상 어디 있으나 이방인임을 (심지어 고향이더라도) 느끼는 감정만큼은 잘 담아 내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외국생활 하며 외국인도 아닌, 본국에 돌아와도 어디도 속해있지 않은 것 같은. 타지 생활이 길어질 수록 느끼거나 경험할 수 있는 그런걸 담아내는 포인트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