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손정빈 기자

손정빈 기자

8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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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영화 ・ 2015

평균 3.6

신디와 알렉산드라가 코인세탁소에 나란히 앉은 그 모습을 위해 그렇게 정신 없이 달려온 건 아니었을까.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션 베이커 감독이 보여준 영화를 열고 닫는 탁월한 능력이 '탠저린'에서도 발현된다. 이 사회 최악의 소수자(흑인+트랜스젠더)인 두 사람이 서로의 민낯을 차례로 드러낼 때, 그리고 그 순간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일 때, 최소한 관객은 절망하지 않을 수는 있다. 긍정하지 못 하더라도 희망을 완전히 내다버리지 않는 베이커 감독의 화법은 그래서 인상적이다. 싸구려 동정도 맘편한 연민도 없다. '탠저린'의 세계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