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MayDay

MayDay

2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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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썸머

영화 ・ 2023

평균 2.9

2023년 10월 11일에 봄

특정 한 줄 코멘트는 없다. 어떠한 주제를 던져주려고 하기보단 이 영화를 보는 모든 순간들에서 오는 스스로의 감정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길 원하고, 또한 감독이 제작할 때 자신은 이러한 감정을 담아 제작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하는 게 목적인 것 같다. 영화 시작 전 부국제에 방문하지 못한 감독의 인터뷰에서 영화란 서로가 가까워지기 위한 것이며, 내면을 전달하는 데 있어 정말 좋은 거라고 말한 것처럼 딱 그러한 내용인 것 같다. 프랑스 영화답게 은유적이다. 유난히 많이 사용되는 클로즈업을 통해 캐릭터의 각 눈빛 표정 등을 담아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느낄지 전하고자 하는 연출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관계 후 특정 인물의 표정을 좀 더 길게 잡아 프레임에 넣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시작 전부터 ‘열린 결말’로 끝난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장면에 무수한 추측과 가능성을 남겨두며 끝이 날지 궁금했었다. 천천히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규칙적으로 토닥이는 손의 금반지 만이 계속적으로 반짝이는 장면 동안 많은 관객들은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나는 열지 말라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독이 든 사과임을 알면서도 달콤한 향기와 베어 물었을 때 오는 그 순간의 황홀함으로 인해 순간적인 감정을 따르는 것이 또 하나의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했다. 따라오는 책임감에 있어서도 도덕적이고 남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 막상 본인이 궁지에 몰린 상황일 땐 나 자신이 먼저인 이기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면모를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는 것도 욕망에 들추어진 인간의 욕심적인 내면이 아닌지 생각했다. - 2023년 10월 11일 제28회 BIFF에서 관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