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인생은 영화

인생은 영화

5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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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론티어

영화 ・ 2020

평균 3.8

죽어간 전우 19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땅에 묻는데 낙엽을 떨구는 깡마른 나무가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전우들이 이파리처럼 사라졌다는 말을 어쩌면 이리 쓸쓸하고도 애잔하게 화면에 담았는가. 가히 경탄스럽다. 1941년 10월 포돌스크 합동대대 실화의 디테일도 정말 잘 살렸고, 방사포 투입, 정찰대 운용, 전단탄 살포, 연막 차장, 소형 부교 활용 등등 전투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방사포의 위력을 이렇게 제대로 보여준 영화는 근래에 없었다. 러시아 특유의 진지한 웃음도 적재적소에 잘 써먹었고, 삼각관계도 극 진행을 해치지 않게 녹여냈다. 음악도 고전적이어서 귀가 즐겁다. 과하거나 억지스럽거나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다.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