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경
10 months ago

속초에서의 겨울
평균 2.8
“지난여름 서울에서 온 여자 관광객 하나가 북한 병사가 쏜 총에 맞아 죽었어요. 수영을 하느라 경계선을 넘었다는 걸 몰랐던 거죠.” “날 용서해요.” 케랑이 말했다. 내가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말했다. “하지만 난 당신의 나라를 몰라요. 난 속초 사람이니까요.” -pg. 102 한국에서 살아본 적 없는 프랑스 작가가 평생 한국에서만 살았다는 설정의 속초 주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썼다. 한국에서 사는 청년의 삶을, 청년이 일자리를 어떤 측면에서 고민하는지 등을 전혀 이해 못한다고 느꼈는데... (엄마가 딸한테 서울서 좋은 일자리 얻으려면 성형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성형 비용 대준다는 대목이 있음.) ...아무튼 저 페이지만으로도 이 소설이 왜 출판될 가치가 없는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북한 병사한테 총 맞을까봐 걱정하면서 수영하는 남한 주민은 없습니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