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혜
2 years ago

여름
평균 3.3
2024년 07월 02일에 봄
- 채리티의 첫마디가 "모든 게 지긋지긋해!"라면, 맨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아저씨도 훌륭하세요."이다. 모든 일을 불평 가운데 짜증스럽게 대하는 태도가 어느덧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로 바뀌었다. 역자의 작품 해설을 보고 이렇게 갸우뚱하기는 또 처음이네. 사실 소설의 결말이 채리티의 성장을 보여준다는 것도 확 와닿지는 않았는데. 만약 그것도 성장이 라고 한다면 그 성장의 방점이 로열 씨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이 됨은 아니지 않나. 시대적 한계와 여성이라는 성별, 계급, 출신 등으로 인한 모든 제약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옳은(혹은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읽으면 안 될까. 채리티가 하니 씨를 얼마나 따뜻하게 바라봤는지 알면 얘 원래부터도 완전 긍정적인 애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