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진

레드 원
평균 2.7
Let's go home.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몰에 나타나 아이들과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산타와 그의 보안 책임자 칼럼은 커다란 격납고 안에 있는 루돌프 썰매에 탑승한 후 곧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극에 위치한 선물 기지로 이동한다. 한편 칼럼은 산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해 크리스마스를 자신의 마지막 배달로 하겠다고 결정한다. 그런데 홀가분해진 칼럼이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에 의해 산타가 납치되고, 그 소행에 잭 오말리라는 해커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되어 그를 향한 추적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액션 영화다. 많은 돈을 들인 듯한 CG와 액션 연기도 끝내주게 잘하는 두 주연 간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매력적이며, 장난감이 곧 장비가 된다는 아이디어는 유치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크리스마스라는 주제에 제격이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물론 각본적으로 짜임새를 포기하는 몇몇 부분들이 확실히 영화의 단점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단순할 수 있는 산타 납치극에 잭이라는 인물을 끼워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레 섞어 넣는 각본은 흥미롭다. 크리스마스 영화로서 여러 크리스마스 요소들을 매끄럽게 이은 재치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빌런의 목적이 흥미롭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보통 빌런의 목적으로 '착한 사람'들을 벌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인데, 이 영화의 빌런의 목적은 흥미롭게도 '못된 사람'들을 벌하는 것이다. 못된 사람을 벌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합당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영화이기에, 그리고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나누는 영화이기에 그 반대되는 선택을 내렸고 이는 타당한 가치처럼 느껴진다. 이 가치를 중심에 놓고 이 영화를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크리스마스 영화로서 합격점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