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E

JE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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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등

영화 ・ 1944

평균 3.9

움츠러드는 불빛과 눈빛. 연약하고 무력한 주체. 실체를 가리는, 흔들리는 그림자. 잉그리드 버그만의 섬세한 표정과 심리를 좇는 카메라로 ㅡ여전히 유효한ㅡ 가스라이팅의 폭력성을 스케치한다. 다만, 또 다른 남성 권력의 조력이 우연적이면서도 다분히 불가결의 구원이었던 터라, 말미의 확신에 가득찬 전복적인 대사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진정 주체로 거듭난 맺음인 건진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