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저렇게 꼭 남이 싫어할 행동을 하면서 사랑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싫어 진짜.. 사랑 받고 싶으면 사랑 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지. 남에게 친절해야지! 그런 잔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근데 꼭 영화에선 그런 주인공이 낯선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시작하더라. 이 영화도 게오르그와 둘이 사랑하겠네 하고 충분히 예상된다. 근데 서로의 관계가 시작되는 지점. 조니와 게오르그의 미묘한 주파수가 맞아들어가는 그 지점부터. 아 맞지 사랑은 저렇게 시작하지. 받아줄 누군가가 있으면 관계가 시작되지. 조니에겐 그 누군가가 필요했구나. 그걸 표현하는 섬세함에 매료되었다. 차갑고 삭막한 외딴, 생명을 꿈꾸기 어려운, 그 곳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낯선 이로부터의 구원이 식상하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이야기는 항상 거기에서 시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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