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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었다. 집 방향으로 걸어가다 충동적으로 택시를 잡아 탔다. “만원 어치만 가주세요” 기사 아저씨가 바로 “낭만적인 분이네.”라고 말하며 무지개색 터널을 통과해 이곳저곳을 데려다주었다. 나중엔 12000원이 넘었지만 그냥 타면서 오랜만에 숨을 돌렸다. 마지막엔 기사 아저씨가 요새는 사진을 찍는게 취미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인스타그램까지 교환하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날 나는 숨이 트였고, 이 영화를 보니 그 날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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