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냥
4 months ago

얼음의 세계
평균 3.6
제목대로, 보는 내내 한기가 아주 시리게 느껴졌던 작품. 마츠시마 나나코의 얼굴만 봐도 오싹하고 섬뜩할 지경이라니, 이렇게나 잔뜩 긴장한채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토우코가 얼음과 닮은 광석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채취할 때, 에이키가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갈 때, 그런 때에 흘러나오던 음산한 분위기의 bgm이 숨막히게 좋았다. 결말에 억지스러운 반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정말이지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 정교하다못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드라마 초반의 의심대로 에기 토우코가 범인이라는 편이 반전은 덜 해도 납득갔을 듯.) 어쨌거나,,,이 드라마 정말 잘 만들었다. 마츠시마 나나코의 토우코는, 연기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느낀다. 나나코의 눈빛에는 뭔가가 있다.. 눈빛이 무지 깊고 슬프다. 그녀의 눈에는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다. 감히 해석할 수 없는 깊은 것, 그래서 나도 그녀에게 매혹되고 말았다. 드라마 상에서 네명의 남자들이 목숨까지 바쳐서 토우코를 사랑한 것은, 토우코가 오직 마츠시마 나나코였기에 가능하지(성립되지) 않았나…생각해본다. / 2화의 엔딩, 교무실의 햇빛이 쏟아지는 블라인드 창 앞에서의 토우코와 에이키의 대화씬이 주던 미친 긴장감도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여자라면 아주 잘 알고 있어“ ”다음은 누구야? 나를 사랑해버리고 마는 남자가…어서 가르쳐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