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rendezvous

rendezvous

5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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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넘버 3

영화 ・ 2025

평균 3.4

"상실을 마주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하여" 이 작품은 페촐트 감독의 원소 3부작의 마무리를 헛헛하지 않게 해준 느낌이었다. 소품적인 영화이면서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었다. 베티는 상실의 아픔과 허전함을 대체되는 인물인 라우라를 통해 달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고쳐도 계속 고장나는 수도꼭지와 식기세척기처럼 이런 상실의 극복 방법은 전혀 건강하지 못한 삶의 자세이다. 인물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개성과 존엄성이 있으며, 그 어떠한 사람들도 서로 똑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라우라처럼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슬프면 슬픈 대로, 슬프지 않으면 슬프지 않은 대로 말이다. 그래도 두 인물 다 각자의 상실을 잘 이겨낼 거 같아서 미소가 자연스레 지어졌다. 또한, 소리와 음악이 여전히 좋았다. 페촐트 감독의 원소 3부작들의 감성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작으면서도 소중하고 희망적인 감성이 영원히 간직되었으면 좋겠다.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 1관 25. 9. 27.(토) 14:40] [CGV 크리스티안 페촐트 원소 3부작 특별상영 이벤트 & 2025년 아트하우스 클럽 굿즈 이벤트 수령] [제78회 칸영화제(2025) 감독주간 초청작] [2025. 10. 1. 대개봉] [2025년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