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
7 years ago

태양은 밝게 빛난다
평균 4.2
사소한 유머와 일상에도 이상하게 그늘이 진다. 끊임없이 갈등하는 마을. 그럼에도 포드는 서사적인 화합이나 회복을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존 포드의 영화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행진. 이전의 역동성과 달리, 침묵과 죽음의 걸음. 모든 걸 짊어진 듯한 조용한 움직임과 시선만으로 인종, 성별, 계층 등을 (일시) 정지하고, 공동체와 가치를 질문한다. 마치 <젊은 링컨>을 닮은 고민과 명백히 <수색자>를 예고하는 뒷모습까지. 오늘의 영광이 지닌 내일의 불완전함을 아는 듯, 영화는 그저 순간의 깊이를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