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알량한

알량한

7 years ag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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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영화 ・ 1997

평균 3.9

여자에 대한 남자의 컴플렉스가 지독하게 느껴진다. 여자들은 신지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궁지에 몬다. 신지가 욕망하는 것도 결국은 여자이고, 신지가 무서워하는 것도 결국 여자다. 여자의 신체는 마치 마네킹처럼 잔혹하게 훼손되고 주인공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 당한다. (연쇄살인범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는 마인드) 여자는 신이자 자연이고, 생명이자 죽음이다. 여자에 대한 그 지독한 컴플렉스는 신지의 자아에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그것은 인류의 멸망과 구원이라는 중차대한 차원으로 과대해석된다. 어쩌면 초반에 아스카의 벗은 몸을 보고 자위하는 신지의 모습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전부였는지도 모르겠다. 아스카의 호쾌한 액션이 인상 깊었지만 그런 게 중요한 영화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