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황민철

황민철

4 month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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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사람에게

영화 ・ 2024

평균 3.1

타인의 죽음을 연기하며 삶을 돕던 이가 자신의 불안을 깨고 건네는 생의 안부. 자살상담 센터라는 특수한 배경을 통해 죽음의 그림자 안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내었다. 자극적인 연출 대신 인물들의 침묵이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쌓아올리는 연출 방식이 돋보였지만, 후반부에 그 담백함을 무너트리고 갑자기 달려나가는 톤의 변화가 영화의 주제의식마저 산만하게 만들고 말았다. 따뜻하고 평온한 위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들어찬 감정의 과잉이 아쉽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