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지

닥터 지바고
평균 3.7
뮤지컬도 왓챠에 있었음 좋겠다ㅠㅠ 뮤지컬 별점은 4.5점!! 노래가 너무 좋아서ㅎㅎㅎ 지바고가 라라와 사랑하게 된 것은 불륜인데 이를 그 전쟁이 난무하는 정신없는 시대에 휩쓸린 일이라고 애써 합리화 시키면서 봤다. 코냐가 그렇게 대인배처럼 나올때 마다 그녀가 지바고에게 표출해 마땅한 화를 내가 대신 느끼고 지바고한테 화가 났다. 코냐도 어지러운 시대 탓을 하면서 단념한것일까? 하긴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모든것 잃고 자식과 함께 떠도는 중에 상대적으로 남편의 바람을 덜 심각한거라 느끼게 된걸수도 있겠다. 자신은 아직 지바고 많이 사랑하는데 그래서 더 문제 일으키지 않고 그가 편하게 글쓰고 행복해지게 빠져준건가... 그 복잡미묘한 심정 안고 그를 포기할 때의 기분이 어떠할지 가늠도 안된다. 사람 마음이란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만약 내가 그 상황에 처한다면 코냐처럼 대인배처럼 행동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니 보내준다 하더라도 그에대해 갖는 감정은 절대 사랑으로 남진 못할거다. 그 뮤지컬도 그들의 사랑을 아니꼽게 보는 시선을 잠재우기 위해 라라와 지바고가 함께 부르는 노래들은 소름돋을 정도로 아름답게 만들어놓은건가.. 그 둘이 함께 부르는 노래는 하나같이 다 아름답고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음악들이었다. 앨범 파는거 봤으면 지금 내 재정난을 잊고 하나 사올뻔..ㅋㅋ 쨌든 그 노래들에 마음이 유해지면서 몰입해서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또 화가 났다. 코냐가 지바고의 무덤에 그의 딸과 함께 온것. 라라와 바람피는 와중에 딸은 언제 임신시켰냐..?;; 그리고 딸한테 자랑스러운 아빠시를 읽으라하는데...딱봐도 라라 생각하면서 쓴 시를...이건 진짜 코냐 이해못하겠다. 나는 지바고 무덤 앞에서 코냐가 눈 무섭게 뜨면서 입만 씨잌 웃으며 그년이랑 가더니...크하하핰하하핰 이러면서 미친사람처럼 소름끼치게 웃고 오케스트라에서 날카로운 소리로 바이올린을 켜며 괴기스런 음악을 연주했어도 어색하지 않다 느꼈을 거다. 물론 엄청 소름끼치면서 뮤지컬 보다 처음으로 무서워서 소리질렀을수돜ㅋㅋㅋ그런 장면 무의식적으로 상상하다 너무 무서워서 접었다ㅋㅋㅋ 나중에 딸이 커서 그 시는 아빠가 엄마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쓴 시이고 엄마가 아직도 아빠를 사랑하며 그를 그 여자에게 보내준것을 알면 치가 떨리지 않을까. 그렇게 행동하며 아직도 아빠를 사랑하는 미련스러운(딸입장에선 대단하다기 보다 미련하다 느껴질것이다.) 엄마에 대해서도 화가나고 그 아빠란 작자에게도 화가 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 코..누구냐 이름 긴 악역으로 나오는(러시아 이름 너무 어려워..)변호사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써도 매력적일 것 같다. 그렇게 치를 떨며 자기를 죽이려던 여자를 잊지못해 계속 그녀가 자신에게 오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는. 라라의 남편이 죽어서 어쩌면 본인에게도 기회가 온 것일 수 있던 상황에 뜬금없이 그녀가 지바고와 있는 모습이라니.. 그렇게 고귀한척 하며 신념에 따르겠다고 세태에 따르지 않던 그 지바고가 왜 그 착하고 지고지순한 부인과 아이들을 버리고 내 라라와 함께있는거야 ㅂㄷㅂㄷ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ㅋㅋㅋ아 그 본남편 관점에서 써도 재밌겠다. 사랑하는 라라의 치욕을 씻겨주기 위해 시작해 그 자리까지 올랐는데 막상 라라는 자기의 그런 모습에 자신을 떠나버리고. 라라가 만나는 지바고를 증오하지만 그를 죽이면 라라가 자신을 증오하게 될까봐 차마 죽이지 못하고 데리고다니는 꼴이라니... 그 순진했던 청년이 그렇게 무자비한 인간이 되고 그러면서도 라라를 잊지 못하는게 정말 소설 주인공감이다.. 라라는 정말 마성의 여인인가보다. 강한 신념을가지고 본인 명예에 금갈 일을 하지 않는 꼿꼿한 지바고도 그녀에게 빠지고 위의 두 남자까지 평생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것을 보면. (물론 그녀가 꽃뱀 이런건 절대 아니다.) 아 커튼콜때 라라랑 지바고가 손잡고 마지막에 나오고 코냐가 인자하게 웃으면서 그들보도 박수치는거 보면서도 화났다...마지막까지ㅂㄷㅂㄷㅋㅋㅋ 쨌든 주인공보다 서브들의 관점에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던 묘한ㅋㅋㅋ재밌는 뮤지컬이었다. 트랙들 찾아서 들어야지ㅎㅎ 노래 너무너무 좋았닿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