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리

포켓몬스터 W
평균 4.0
포켓몬 고를 홍보해야 하는 제작사는 고우라는 캐릭터의 동기와 행동을 활용해 시청자에게 포켓몬을 모으는 재미를 보여주고자 했다. 고우를 포켓몬 고 홍보대사로 쓸 목적이었다면 포켓몬 고의 포켓몬 수집 외 컨텐츠를 더 보여주면 좋았을 텐데. 포켓몬을 강화해 배틀에 내보내거나, 동료와 함께 체육관에 포켓몬을 배치하는 것과 같이 배틀의 요소는 고우에게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루라는 캐릭터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빛나처럼 포켓몬 콘테스트 루트를 타거나, 차기작 스칼렛&바이올렛의 포켓몬 스쿨을 살짝 보여주는 스토리였다면 좋았을 텐데. 이브이의 가능성이라는 소재와 함께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려다 만 느낌이다. 조금씩 찍먹해서 보여주는 재미는 이미 포켓몬w 이전에 많이 봤는걸. 지우는 전작을 거치며 이미 많은 성장을 해 왔다. 이번 시리즈에서 배틀을 통한 성장보다는 고수의 면모로 배틀 전략을 짜거나 포켓몬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줬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알로라지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로 보여준 에피소드에서 살짝 엿볼 수 있었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는 지우가 후학을 양성한다거나 더욱 고수다운 이미지를 드러내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설정은 로켓단의 포켓몬이었다. 로켓 캡슐이라는 소재로 매번 다른 포켓몬을 보여 주고, 포켓몬을 최대 6마리까지만 소지할 수 있다는 설정도 지키며 패리퍼의 특성도 십분 활용했기에 기획하는 데에 정말 애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조그맣게나마 본부가 생긴 로켓단,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