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Dolce

Dolce

1 year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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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베일즈

영화 ・ 2023

평균 2.9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특정 서브플롯에는 좀 어설픈 점이 있다. 각본과 그 전달이 상당히 지저분하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충분히 즐겼다. 기본적으로 오페라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을 오가는 시각적 황홀이 있고, 멋진 오페라 <샬로메>를 재해석하고 시연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사운드가 내내 굉장히 과잉되어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이 영화의 모호하고 기이한 에너지를 꽤 좋아했던 것 같다. 극단 내에서의 이런저런 충돌과 마찰들이 담긴 서브플롯은 실제로 <샬로메>를 여러 번 연출했던 아톰 에고이양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된 요소들이 아닐까 싶다. +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엔 가끔씩 나이 든 감독들이 시대의 흐름을 의식해서 어설프게 넣는다는 느낌의 장면들이 있는데(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그런 건 좀 별로였다. '그런 요소를 넣는다'는 게 아쉽다는 게 아니라, 너무 플랫하게 들어가서 되려 그 모든 걸 우스꽝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