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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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적니

영화 ・ 2021

평균 3.5

'청춘적니'는 학창 시절에 첫 눈에 반하고 그 뒤로 쭉 연인이었던 커플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 멜로 영화다. 감각적인 비주얼과 훌륭한 주연 케미는 있었음에도 이 영화는 결국 시종일관 신파적인 흐름 밖에 내세울 것이 없었다. 영화의 이야기는 학창시절의 운명적인 사랑에서 시작하지만, 알콩달콩하고 풋풋한 설렘의 단계는 꽤 빨리 지나치고 바로 사랑에 푹 빠진 주인공들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 중심에 있는 두 주연의 연기와 케미는 상당히 좋으며, 사실상 이 둘의 호흡이 영화의 중심을 어떻게든 지켜주고 있었다. 주황색과 푸른색의 팔레트로 차가운 세상 속에서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이들의 사랑을 영화는 감각적으로 표현을 하며 이들의 행복한 순간들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긴 한다. 하지만 러브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그렇지, 정작 영화는 두 주인공의 사랑에는 별 관심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들의 관계에 장애물들을 계속 던지는데만 관심을 쏟고 있는 듯했다. 그 때문에 영화의 매순간이 위기처럼 느껴졌으며, 결국 가면 갈수록 주인공들을 응원하는 마음도 갉아먹을 정도로 지치게 만드는 전개가 신파적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