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10 years ago

황해
평균 3.8
도입부中 "내 나이 11살 때 동네 개병이 돌았다 우리집 개도 개병이 걸렸는대 첨에는 지 애미를 물어죽이더만 후에는 제 아가리로 물어죽일 수 있는것들은 몽땅 물어 죽였다 결국엔 동네 사람들이 몽둥이로 때려 죽일려 하자 그놈은 달아나 버렸다 몇날이 지나서 그 개는 삐쩍마른 꼬라지로 다시 나타났다 새까만 눈깔에 맥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나를 쳐다보다가 개는 천천히 드러누워 죽었다 나는 그 개를 동네 뒤에 묻어주었고 그렇게 땅에 묻혀있던 개는 그날밤 다시 꺼내져 어른들한테 잡아먹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