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J
7 years ago

킬링
평균 2.8
'킬링'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과하게 폭주한 결과물처럼 느껴진다. 폭력이 유행하고 요구되는 시대에 폭력에 대한 용기, 비폭력과 타협, 복수 같은 주제들을 만난다는 기본적인 시작점은 좋았다. 하지만 역동적인 핸드헬드, 전투심을 돋구는 스코어, 그리고 고함과 비명을 계속 지르는 연기까지 정말 요란한 씬들이 연속되며, 메시지는 대강 알겠으나 전달 방식의 굉음과 고어 속에 그 메시지가 묻혀지는 듯했다. 이 영화가 갈등을 표현하는 방식은 누가 누가 더 입을 크게 벌리고 고성을 지를 수 있냐 수준 밖에 안되고, 피와 살덩이가 난무하는 몇 안되는 액션 씬에서는 저예산의 처참한 기술적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폴리가 제일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