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스크림이나 나이트 메어 같은 소수의 예외들을 제외하면 ‘슬래셔’는 하위 장르다. 사람이 죽는 장면에 열광하고 살인마가 스타가 되는 곳. -그리고 슬래셔는 항상 단순한 윤리 수업이기도 했다. 섹스 술 마약을 하면 죽는다는 법칙처럼 사회 금기를 반영한 난폭한 난도질이 일어나는 불쾌한 곳이다. -슬래셔 시즌3는 슬래셔라는 이름에 충실하여 잔인한 살인 장면들로 가득하고 -무엇보다도 바뀐 시대상과 함께 변한 사회 금기와 윤리 의식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주로 어여쁜 젊은 백인 남녀들의 무대였던 슬래셔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인종을 보는 것 자체로도 신선하고 과체중의 느끼한 남미 게이의 섹스신을 슬래셔 장르 안에서 보는 건 대단히 괴상하다. 인종차별, 호모포비아, 인터넷 중독 등의 슬래셔에서 안 보이던 잣대들로 살인이 벌어지는 재미. - 그러나 너무 길다. 시리즈가 짧거나 영화였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러닝타임을 채우기 위해 넣어놓은 인간 쓰레기들의 난폭한 불평불만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이런 캐릭터들은 슬래셔 장르 안에서 흔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길게 들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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