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W
11 months ago

세븐 베일즈
평균 2.9
베일로 눈을 가릴 수록 선명하게 보이는 욕망 3/5점 루카 구아다니노의 서스페리아나 대런 에러노프스키의 블랙 스완이 떠오를 정도로 작품에 투영된 감독의 생각은 매우 드라이하게 전개된다. 보통의 관객에게 추천하진 못하겠다 하지만 촬영이나 연기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완성도가 높은 수작임은 틀림 없다. 영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보단 오페라 명작인 샬로메가 관객들에게 나오기 전에 영화 속 인물들이 샬로메라는 작품에 어떤 욕망을 투영했는지 그리고 그 욕망이 투영될수록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즐기려고 노력하는게 제일 효과적인 감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뭐 그럼에도 본인이 갖춘 문화적 소양과 지적 수준이 이 영화를 한번에 소화할 정도인 관객이시라면 정말 부럽고 본받고 싶을 정도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꽤나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