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원
6 years ago

추하고 더럽고 미천한
평균 3.6
'특별한 날'의 감독이네. 영화 잘 맹그는 분인 듯. 할말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원제는 그냥 '가족'쯤 되는 것 같은데 거기다가 추하고 더럽고 미천하다고 정체성을 넣으시네 ㅋㅋ 추하고 미천하긴 한데 나름 열심히 씻고 살지도 몰라.머리 감는 장면도 있던데. 쿠스트리차 감독 영화 같기도 한 극빈층의 흙먼지 풍기는 일 상 이야기. 그 극빈층 중에 참 극명하게 막장인 집안 이야기 근친상간 그까이꺼 암것도 아니고 뭐. 그래도 볼만한 이유는, 억압을 견디는 피해자를 중점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점.'누가 나를 때리면 나도 맞응수'하는 균형이 지켜지고 있어서 진짜 쌩폭력을 견디진 않아도 됨. 코미디 톤을 유지할 수 있는 버팀목. 그런데 결국은 가녀리고 이쁘장한 소녀가 저 집구석에서 손 안 탈까 걱정할 때 쯤에 배가 불룩해서 나타남 ㅜㅜ집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수는 있지만 너무 어리다. 이런 이야기는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