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K

JK

6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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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후드

영화 ・ 2014

평균 3.4

1. 셀린 시아마 감독전 중에서 가장 갸우뚱 했던 작품... 일단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에피가 너무 많은데 2시간 안에 줄이려고 하니까 감정선과 서사가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강하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나 <톰보이>에서 느꼈던 정돈된 느낌이 거의 없다. 영화가 아니라 TV 시리즈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고... 2. 그보다 더 문제는 그 어떤 캐릭터에도 이입이 불가능 했고, 감독도 매우 눈에 띄게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점. 빈곤층 흑인 청소년들의 삶을 관객들에게 충분히 설득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함. 본인이 잘 다루지 못할 주제를 다뤄서일까... 같은 주제로 더 흡입력 있게 다룬 <디빈: 여신들> 이라는 영화가 더 떠올랐다. 3. 마리엠은 사회적인 (현실적/직업학교/청소부) 대안도, 반사회적인 (갱단) 대안도 모두 쳐내면서 마지막에는 다시 원점인 집 앞으로 돌아온다. 이런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그치고 '프레임 밖으로 한발자국 걸어나가는' 마지막 씬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탈출구 없는 삶(흑인 빈곤층 청소년의 삶 자체에 탈출구가 없다는 게 아니라, 마리엠이 영화에서 하는 선택들의 결과로 만들어진 탈출구 없는 삶에 대한 것.)에 영화적으로라도 탈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일까? 솔직히 감독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 4. 다이아몬드 씬은 그 씬만 떼어놓고 보면 아름답지만, 영화 초반부에 아주 갑작스럽게, 그리고 꽤나 길게 등장한다는 게 약간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