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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형뮤지션

르네상스형뮤지션

5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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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시민

영화 ・ 2016

평균 3.6

아르헨티나 최고의 영화를 봤다. '네들 따위 다 하등시민이야!'라며 관객을 가지고 노는 작가의 패기. 수많은 스케줄을 포기하고 매니저도 없이 찾은 옛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작은 마을. 온갖 번거로운 일들이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이는 노벨상을 수상하고 많은 참석 일정이나 인터뷰 등 원치 않는 일을 피해 온 작가에게 점점 성가신 일로 다가온다. 매력적인 구성과 환상적인 스토리텔링. '죽음...영원의 결정체로 남을 내 이름...끝' 죽으며 끝이라고 외치는 완벽(을 가장)한 엔딩까지. TV드라마보다 못한 촬영을 제외하면 놀라운 작품(강추하고픈데 촬영 때문에 만점을 줄 수 없어 아쉬울 따름.). 각본상과 연출상은 휩쓸었어야. '위대한 작품은 불공평하고 폭력적인 사회에서 나온다. 그런 사회에서는 실존적 공백이 창조성으로 채워진다.' '예술적 창조성은 윤리나 도덕성과는 무관한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인간의 단면을 봐왔던 저에게 있어 이 세상이 조금 덜 공포스러운 곳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가 졌다고 생각합니다.', '단순명료한 것은 사실을 왜곡할 수도 있지. 카프카가 그랬어. 그런데도 혼란스러웠어. 대상을 단순화하는 것은 예술적으로 친절하게 배려한 거야.', '작가들은 모두 이기적입니다. 자기 위주로 말합니다. 자아도취적이고 허영심이 많습니다. 연필, 종이, 그리고 허영. 그런 것들이 없이는 글을 쓸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