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전

대리모 같은 소리
평균 4.0
'대리모'와 성매매로 내몰리는 것, 주체적 꾸밈, 위계에 의한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어린 미혼 여성의 임신 중지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모두 여성의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다. 사회가 그 이외의 모든 선택지를 없애놓고는 '네가 스스로 원해서 한 거잖아'라며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 것이다. . 코카인에 심하게 중독된 상태에서 돈이 절실하고 집이 없으며 지지를 구할 만한 곳도 막막한 가운데 성매매를 계속하기로 '선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이는 가장 어렵고 불운한 결정이다. 마찬가지로, 남편을 포함한 당신의 가족이 불임이라는 이유로 당신을 비난하고 따돌리는 가운데 여성을 대리모로 착취하기를 '선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이 역시 가장 어렵고 불운한 결정이다. - 31쪽 . "가엾은 게이 남성들이 아이를 그토록 원하는데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사람들이 금지 대신 규제와 위해 최소화를 선호하는 이유는 껄끄러움과 겁이다. 겁은 많은 사회 정의 쟁점들과 결부된 근본적인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용감하게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게 만든다. - 116쪽 . '대리모'는 사실상 희생과 유기를 만들어내며 어머니와 아이를 비인간화한다. 모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여성의 신체에 통제를 가하고 그 결과로서 아이의 생명을 사적 재산으로 만드는 개인의 '소비자'로서의 권리로 이어질 수 없다. - 170쪽 . 대리모 산업은 포르노그래피, 성매매, 스트립쇼를 비롯한 성 착취 산업에 이어 여성 대상 폭력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이 포주들은 아이를 가지고자 하는 이들의 열망을 처음에는 필요로, 나중에는 권리로 바꾸어내는 이성애자 및 동성애자 아기 구입자들의 조력과 사주를 받는다. - 1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