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석장군

석장군

5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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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책 ・ 2008

평균 3.6

읽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말한다는 것과도 연결된다. 러닝타임 내내 눈과 귀를 열고 봤다고 해서 그 영화를 진정으로 봤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중간에 잠을 잤든, 아직 보진 않았지만 남들이 말하는 것을 귀동냥 했든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 . 봤는데 기억이 안날 때 왓챠에 별점을 매길 수 있을까. 기억이 잘 안나는 걸 보니 좋은 영화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 별점 수를 채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기억이 안나면 본 게 아니라 생각해 별점을 매기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둘 다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보다는 성향의 차이일 것 . . 그런데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꽤 신선한 책이었다고 말했을 때, 제목부터 허세롭고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상대에게 '읽어보지도 않고 그런 소리를 하냐'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참 쉽지 않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