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근
8 years ago

클림트
평균 3.8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은 너무나 독특하고 인상적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지만 정작 ‘클림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클림트가 살았던 곳을 여행하며 쓴 기행문 겸 위인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의 작품들이 분명히 새롭게 보일 것이다. 다른 유럽국가와는 달리, 근대화의 변화를 거스르며 시간을 거꾸로 살아가던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 빈’이라는 도시, 그 곳에서 평생을 살았던 클림트라는 화가가 어떤 이유로 이토록 독특한 화풍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미술사적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에서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일화들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이었던 클림트라는 인간, 그를 둘러싼 많은 여인들, 특히 평생의 동반자였던 에밀리, 그리고 빈의 몰락과 시대를 같이 하는 그의 죽음 등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 영화나 소설처럼 극적이다. 언젠가 빈을 여행하면서 이 책에서 소개한 장소들을 꼭 방문하고 싶다.